작장인 이모씨(39세)는 요즘 아들이 계속 재채기를 하고 코 막힘 증상이 자주 나타나 감기 증상이겠거니 생각하고 감기약을 먹였다. 하지만 쉽게 낫지 않아 근처 병원을 찾아가 뒤늦게 알게 된 정확한 병명은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하면 쉽게 꽃가루 날리는 봄이나 가을 환절기에 코가 간지럽고 재채기를 하는 정도였지만 근래에는 시기나 계절에 관계없이 일 년 내내 이런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성장기의 아이들의 성장발육과 학습활동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편리한 환경 속 '현대병'알레르기성 비염
해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거주지와 근무지를 살펴보면 공단,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에는 새집이나 새 건물에서 생활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얼마나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으며 산업과 공업, 과학이 발달한 곳에서 두드러지는 지를 알려주는 결과이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식습관은 인스턴트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이로 인헤 알레르기성 비염도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현대병'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실내온도는 18~20도, 습도는 50~60% 수준으로 유지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생활하는 환경의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등의 유해물질의 침입에 견디지 못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겨울이면 이런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데,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철 아침에는 기침과 재채기가 발작적으로 튀어나오거나 콧물이 줄줄 흐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처럼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면 실내온도는 18~20도, 습도는 50~60% 수준으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으며, 차가운 아침에는 옷을 두껍게 입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부모의 관심과 사전예방이 중요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있더라도 심각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아이들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이럴 때는 부모가 아이들의 대변인이 되어야 한다. 평소 아이들의 습관이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아 아이가 부쩍 코를 킁킁거리고 손으로 만지거나, 코막힘이나 콧물 혹은 재채기 증상을 호소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거나 코를 골아도 마찬가지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병이 진행되고 나면 완치되기 까지 치료과정이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므로, 미리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 맵고 짠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 튀긴 음식 등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채소나 과일 등 자연식 위주의 식습관을 생활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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