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등으로 투병 중인 혈액질환자, 각종 이식수술 환자는 퇴원 후 가정에서의 감염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환자는 물론 보호자도 오랜 병원 생활로 인하여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인데다가 집까지 자주 비워 주거환경이 크게 악화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차갑고 건조한 환경이 지속되는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인플루엔자, 호흡기바이러스(RSV), 폐렴구균 등의 활동이 증가하는 이유도 있다. 실제로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5주~48주 사이의 평균 검출율이 25.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6%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전염 속도가 높은 다제내성균 ‘NDM-1’ 감염 환자가 대형병원에서 발생하여 그 우려를 더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환자 가정에서는 ‘감염관리’ 자체를 건강 회복을 위해 필요한 치료의 한 과정으로 여기고 있는 추세라 감염관리를 꼭 해야 된다는 인식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 차원에서 쉽게 대책을 세울 수 없는 것 또한 ‘감염관리’다. 때문에 청소 수준의 사설 업체들이 난립하며 ‘멸균’, ‘감염예방’ 이라는 광고문구로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대학병원에 백혈병으로 입원해 있는 김진영(9세)군의 보호자 박수정(40세)씨는 곧 퇴원 후 강원도 집으로 돌아가지만 병원에 있는 동안 청소 한 번 제대로 못한 집 걱정에 한숨만 나온다. 감염관리를 하기로 마음먹고 정보를 찾던 중 급한 마음에 소독업체 직원의 자신들이 감염관리 전문이라는 말만 듣고 선뜻 서비스 신청을 했다.
그런데 계속 생각할수록 무언가가 찜찜하다. 소독만으로 감염관리가 된단 말인가? 그러던 중 곧 같은 병동의 이명진(37세)씨의 조언으로 처음 자신의 생각대로 감염관리 전문기업에 의뢰하기로 했다. 물론 비용은 좀 더 들겠지만 이 씨와 이야기를 나눈 후 소독과 감염관리는 당연히 틀린 것으로 결론 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서비스 선택 시 고려한 사항은 무엇일까? 첫째, 병원성 미생물 진단이 가능한 전문 연구인력과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인가를 확인했다. 어떠한 세균이 어디에서 얼마나 나왔는지 분석이 가능해야 각 구역에 최적화 된 성분의 살균소독제를 이용한 멸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둘째, 감염을 유발하는 병원성 미생물, 곰팡이 포자 등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지도 확인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감염관리본부만이 보유하고 있는 감염관리의 핵심 기술로 서비스 완료 직후 설치되어 유해 인자의 출현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지한다. 여기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전문 기술팀이 출동하여 해당 공간에 대해 다시 멸균을 실시한다.
셋째,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 제거가 가능한가? 0.3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천식, 비염 등 호흡기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환자에게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 여기고 미세먼지도 반드시 감염관리의 과정에서 제거해 주는지 확인했다. 이 역시 한국감염관리본부의 K-MF1000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공기를 병원 수술실 수준인 10,000 class 이하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추위로 인하여 환기가 힘든 겨울에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한국감염관리본부 김미정 연구원은 “감염은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만큼 완벽한 감염관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전문 연구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집을 병원 수술실 수준의 무균상태를 만들어 줄 수 있는지, 또 실제 측정을 통해서 검증할 수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관리 서비스 선택 시, 반드시 위의 사항을 고려해 애초부터 아까운 비용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굳이 비용 때문이 아니더라도 아까운 시간을 낭비해서 큰 효과도 없는 서비스를 선택하게 된다면 병 간호로 인해 지친 심신이 쓸데 없는 것에 신경 쓰느라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한국감염관리본부는 내년 1월 한국혈액암협회와 감염관리 후원 협약식을 체결하고, 동종 자가이식과 항암 투병중인 수도권 환자 가정을 대상으로 매월 2가구씩 선정하여 전액 무상으로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내년 1월 초 한국혈액암협회(www.bloodcancer.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투병 중인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